70년대 최고의 미식축구 스타
‘세기의 재판’아내 살해 혐의로 기소
결국 무죄 선고받았지만 암으로 사망
아내 살해 혐의로 기소돼 ‘세기의 재판’끝에 결국 무죄를 선고받았던 전 미국 미식축구 선수 O.J. 심슨이 향년 76세로 사망했다.
11일 (현지시각), 프로 미식축구 명예의전당 회장인 짐 포터는 심슨이 전날 암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심슨의 가족들 또한 같은 날 X(구 트위터)에 “그는 암 투병 끝에 숨졌으며 (사망 당시)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라 전했다.
약 두 달 전 심슨의 전립선암 진단이 공개됐고, 이후 심슨은 항암치료를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1970년대 미국 프로풋볼리그 (NFL) 출신, 영화배우로도 활동한 심슨은 1995년 전 아내인 니콜 브라운 심슨과 남자친구 론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최고 인기 스타였기에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세기의 재판’이라고 불리며 모든 재판이 방송되기도 했다. 심슨은 결백을 주장하며 약 1년여 간의 재판 끝에 무죄 평결을 받은 바 있다.
이후 60세이던 2007년 한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의 강도 혐의로 기소돼 교도소에서 9년간 복역 후 2017년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그러던 2021년 가석방이 조기 해제돼 자유의 몸이 됐지만 결국 3년만에 전립선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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