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줄만 알았던 박명수, 말 못 했던 건강 상태 고백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
박명수 몸 상태 고백해
불안 장애로 약물 복용

개그맨 박명수가 안타까운 몸 상태를 전해 화제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저도 불안 장애가 있어서 약을 먹고 있다“라고 고백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박명수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내일 캐스팅 보드에 내 이름이 없으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이 컸다”라며 불안의 시작을 전했다.

박명수의 솔직한 고백에 양재웅은 “방송계의 고용 자체가 불안정하다. 예전에는 특정 분야에만 국한됐는데 요즘은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하다”라며 사회 문제를 언급했다.

이어 “예전엔 좋은 대학을 나오거나 전문직을 취득하면 취직이 보장됐지만, 요즘은 내 밥그릇에 대한 보장도 받지 못하는 사회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주변인들이 잘 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잘못 살고 있는 느낌을 받는데, 비교를 덜 하고 SNS에 노출이 덜 돼야 한다. 또 지금 여기에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라며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박명수는 “제가 ‘내일 할 일을 굳이 오늘 하지 말자’라는 말을 한 적 있다”라며 전문가의 말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많은 연예인이 비슷한 상태일 것 같다”, “세상 쿨해 보이는 박명수도 저 지경….”, “돈은 많이 벌어도 불쌍하다”, “제정신 지키기 힘들 듯”, “명수 오빠 힘내요” 등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