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광명역 흉기 난동
철도경찰 처분에 분노
앞서 여성 행인과 다툼
최근 세간이 흉기 난동 등 무차별 범죄로 흉흉한 가운데 이번엔 유동인구가 많은 기차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다. 피의자 50대 남성에 난동 이유를 물어보니 황당한 답변이 나와 대중은 혀를 찼다는데.
31일 오전 8시 20분께 KTX 광명역 3번 출구에서 50대 남성 A씨가 3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30대 남성 C씨에게 철제 공구를 휘둘러 오른팔을 다치게 했다.
A씨는 철도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앞서 역사 내 불안감 조성으로 철도경찰로부터 경범죄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화가 나 주변을 배회한 A씨 눈에 B씨가 들어왔고, 바로 무차별 폭행으로 이어진 것.
A씨가 경범죄 처분을 받은 이유도 황당했다. A씨가 역사를 이동하던 중 또 다른 여성 행인과 시비가 붙어 다툼을 벌였기 때문이다.
철도경찰 측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신청 등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흉기를 휘둘렀으면 살인미수지”, “나라 참 잘 돌아간다”, “여자한테만 싸움 붙였네? 졸렬한 남자구나”, “광명역 자주 이용하는데요, 역은 굉장히 넓은데 배치된 직원은 별로 없어서 치안이 너무 불안하다고 느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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