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두 아이의 엄마 최희 등장
대책 없는 사연에 분노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 방송인 최희가 게스트로 출연, 두 아이를 출산한 후 빠르게 방송 복귀를 하게 된 특별한 이유(?)를 밝힌 뒤 ‘청소년 아빠’의 대책 없는 사연을 지켜보다 두통을 호소했다.
7일(수) 밤 10시 20분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8회에서는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최희가 스튜디오 게스트로 함께했다.
아이를 출산한 후 빠른 방송 복귀를 선택한 최희의 행보에 3MC 박미선-인교진-서장훈이 궁금증을 드러내자, 최희는 “육퇴(육아 퇴근)를 하기 위해 방송국에 출근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워킹맘 선배’ 박미선은 “나 역시도 출산 2주 전까지 일하고, 두 아이를 낳은 뒤 한 달 만에 복귀했다”고 밝혀 최희에게 든든한 힘을 실어줬다.
현재 38개월 딸과 8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다는 최희는 “아직 생각하기에 이르긴 하지만, 아이들이 스무 살 이후에 연애하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최희의 보수적인(?) 접근에 박미선과 이인철 변호사는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네”, “이상향에 살고 있다”라며 ‘고딩엄빠’ 세계관에 의거한 현실 멘트를 쏟아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의 주인공으로는 ‘청소년 아빠’ 한수인이 출연, 재연드라마를 통해 아이를 낳기까지의 사연을 밝혔다.
먼저 한수인은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바람둥이’ 동료 형 여자친구의 전화를 대신 받아주며 ‘연애 대리’를 하다가 목소리로 호감을 쌓았다”며 아이 엄마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또 한수인은 “급기야 두 사람이 만나는 자리에도 함께 끼게 됐는데, 여자친구에게 매몰차게 구는 형의 모습을 본 뒤 그 자리에서 이별해 펑펑 우는 여자를 위로해주다 눈이 맞았다”고 말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많은 공통점을 찾은 두 사람은 사귀자마자 동거에 돌입했다고.
그러나 배달 음식을 잔뜩 시켜 먹으며 ‘플렉스’를 한 한수인의 통장 잔고는 단돈 5만 원이 전부였고, 결국 “둘이서 특별한 거처 없이 서울과 광주에 있는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대책 없는 전개에 출연진 전원이 두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서장훈은 “많은 분들이 왜 이런 이야기를 방송하냐고 하는데, 이렇게 살면 어떻게 되는지 깨달으라고 (방송에) 내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날로 심각해지는 사연을 지켜보던 최희는 “무엇보다 아이가 가장 걱정”이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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