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투약’ 유아인, 조용히 조사 받나했더니, 결국 이런 결과나왔다

유아인 구속영장 청구
지난 5월 기각된 지 4개월 만
“사법절차 방해한 중한 범행”

상습 마약 투약으로 최근 연예계를 발칵 뒤집은 유아인(본명 엄홍식)에 대해 18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5월 법원에서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 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증거인멸 교사, 범인 도피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번 기각된 영장이 이번엔 왜 청구된 걸까? 당시 법원은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염려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며칠 뒤 불구속 상태로 유아인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 끝에 유아인이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 등을 추가로 적발했다.

유아인은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했고, 지인 최 씨 역시 유아인과 자신의 범행을 숨기려고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을 번복하라고 회유 및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검찰은 이를 “사법절차를 방해한 중한 죄질의 범행”으로 판단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검찰 잘한다”, “아니 여태 구속된 게 아니였다니”, “오히려 너무 늦은 것이지만 지금이라도 구속돼서 다행입니다”, “일반인이었으면 벌써 구속되고 징역 살고 있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아인은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약 200차례, 총 5억 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수·투약하고, 수십 회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적으로 처방받아 투약했다.

올해 1월엔 최 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코카인·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