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고현정과 캐스팅된 ‘마스크걸’ 여배우, 싱크로율에 모두가 놀랐다

‘마스크걸’ 배우 이한별
1000:1 경쟁률 뚫고 캐스팅
감독이 수소문 끝에 캐스팅 성공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의 출연진이 베일을 벗었다.

16일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는 넷플릭스 ‘마스크걸’의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훈 감독과 함께 앞서 공개됐던 김모미 역의 나나와 고현정, 주오남 역의 안재홍, 김경자 역의 염혜란이 참석했다.

가장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나나, 고현정과 함께 김모미 역을 맡게 될 배우였는데,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가면을 쓰고 있어 정확한 정체가 확인되지 않았었다.

신인 배우라는 점만 암암리에 알려졌었는데 이 역할은 배우 이한별에게 돌아간 걸로 확인됐다.

이한별 캐스팅에 대해 김용훈 감독은 “1천 명 가까이 오디션을 봤다. 코로나 때라 대면은 어려웠고 영상 프로필 오디션까지 포함해 그 정도 경쟁률이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스토리가 강렬해 대본은 빨리 썼지만 캐스팅이 쉽지 않았던 상황.

원작의 이미지 때문에 김용훈 감독은 모델 에이전시까지 수소문해 찾아다녔고, 운명적으로 한 에이전시 접수처에서 이한별의 사진을 보게 됐다.

강렬한 느낌, 여기에 딸려오는 지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의 이한별에게 빠진 김용훈 감독은 그녀를 캐스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한별의 정체가 공개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왜 숨겨왔는지 알겠다”, “싱크로율 실화냐”, “캐스팅이 신의 한 수가 될 듯”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 나왔다.

캐스팅에 대해 이한별은 “믿음으로 선택해 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준비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김모미가 가진 불안과 결핍 같은 것들에 동질감을 느낀 것 같다”, “뿌리내리기 힘든 곳에 하나씩 피어있는 꽃들을 보면 안쓰럽고 대견하기도 한데, 그런 마음을 담아 잘 준비해야겠다 생각했다”라며 촬영에 임한 소감을 덧붙여 전했다.

특히 이한별은 촬영 종료 후 고현정이 “네가 김모미 A니? 난 C야”라며 자신을 꼭 안아줬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한별이 초반의 김모미, 나나가 성형 후의 김모미, 고현정이 교도소 생활 속 성형 부작용을 겪는 김모미를 연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