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호원초 극단적 선택 교사
악성 민원 넣던 학부모가 빈소 방문
조문하지 않은 채 노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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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경기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에서 초임 교사 두 명이 반년 사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상황을 아는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진짜 죽었는지 확인하려고 장례식장까지 찾아온 학부모가 있었다”고 말해 대중의 공분을 샀는데, 유족에 따르면 실제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지난 2021년 극단적 선택을 한 호원초 5학년 4반 담임이었던 고(故) 이영승 교사의 유족은 MBC 뉴스데스크에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해 12월 8일 오전 이영승 교사에게 부재중전화 2통이 걸려 왔다. 이 시각 이 교사는 숨진 직후였다. 이 교사가 전화를 안 받자 이후 ‘오늘 감기로 (아이가) 조퇴한다’는 문자메시지도 도착했다. 장기 결석 학생의 어머니 A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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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유별난 학부모였다. 생전 이영승 교사가 A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는 4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까지 담임으로부터 답이 없자 A씨는 교무실을 찾아왔다. 당시 A씨를 목격한 동료 교사는 “굉장히 난폭하셨다. ‘갑작스럽게 작고하셨다’고 말하자 안 믿으며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기억했다.
A씨는 이영승 교사의 장례식장까지 찾아갔지만, 조문은 하지 않았다.
유족이 “여기 서 있는 시간도 상당히 길었는데 들어오세요”라고 하자 A씨는 “인사하러 온 거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유족은 방명록 작성이라도 요구했지만, A씨는 이마저도 하지 않았다. 유족은 결국 “어머니, 남의 장례식장이 놀이터예요?”라고 물었다. A씨는 “저한테 화내시는 (거냐)”며 “저 아세요?”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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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은 “저 어머니 몰라요. 어머니 성함 얘기 안 해주지 않았냐. 누구 학부모인지도 얘기 안 해주지 않았느냐”고 말하며 흐느꼈다. 이에 A씨는 “제가 못 올 데를 왔나 봐요. 그렇죠?”라고 말한 후 끝내 이영승 교사에게 마지막 인사도 하지 않고 돌아갔다.
A씨는 당시 장례식장에 간 것 맞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모.르.겠.습.니.다”라고 한 음절씩 끊어가며 큰 소리로 답했다. 이어 “전화하지 말라”며 “제가 그러면 역으로 기자를 조사해야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 부모 신상 누가 실수인 척 흘려주세요”, “저게 사람이야?”, “진심으로 성격장애 같아서 무섭다”, “저런 부모 밑에서 아이가 똑바로 클 리가 있나” 등 A씨의 행동에 분개했다.
댓글2
ㅇㅇ
49재전 하늘로 올라가기전까지 그 학부모들 곁을 꼭 붙어다니세요. 꿈에도 찾아가고 집에서 한번씩 모습도 보이고.. 그전엔 지들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를겁니다..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자가 부모가되어 극도의 집착으로 본인 자식만 바라보며 사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