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동안 아기 혼자 집에 방치
발견 당시 이미 탈수로 사망해
가중 살인·아동학대 혐의 인정
미국 클리블랜드의 한 여성이 지난 3일(현지시간) 휴가를 떠난 지 일주일이 넘도록 영아를 혼자 남겨둬 가중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엄마 크리스틴 칸델라리오(32)는 자신의 16개월 된 딸 제일린 칸델라리오를 2023년 6월 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집안에 혼자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딸을 방치하고 열흘 뒤, 집에 돌아온 크리스틴은 움직이지 않는 딸을 발견하고는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딸 제일린은 더러워진 아기 울타리에서 발견되었으며, 발견 당시 이미 탈수로 인해 사망한 상태였다.
수사관들은 그녀가 밖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딸을 혼자 남겨두고 간 것으로 판단했다.
크리스틴은 이 사건에서 가중 살인과 아동학대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으며, 다음 달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해당 사건의 검사 마이클 C. 오말리는 ‘엄마의 이기적인 결정으로 16개월 된 제일린이 세상을 떠났다’며 ‘오늘 이 판결은 정의를 향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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