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수족관 화제
짝 없이 임신한 암컷 가오리
‘처녀생식’일 확률 높아 눈길
노스캐롤라이나 수족관에서 이상 현상이 발견돼 화제다.
최근 북캐롤라이나 헨더슨의 Aquarium & Shark Lab by Team ECCO에서는 수컷 가오리가 없는 수족관에서 암컷 가오리가 임신하는 놀라운 현상이 발견됐다.
Charlotte이라는 이름의 암컷 가오리를 키우고 있던 직원들은 녀석의 배가 부풀자 암을 앓을 수도 있다고 짐작해 걱정했다.
실제로 이들은 Charlotte이 부풀어올랐을 때 당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직원들은 “우리는 항상 그녀가 여성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성별 구별이 명확하다. 상어, 가오리는 성별을 알아보기 가장 쉬운 물고기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그녀가, 더 나은 말로는,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래서 우리는 그녀를 초음파로 검사하기로 결정했고, 그녀의 내부에 혹이나 종양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초음파 결과 직원들이 걱정했던 ‘혹’은 암이 아니라 새끼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Charlotte는 수컷 가오리와 접촉한 적이 없지만, 임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캐롤라이나 수족관은 이 이상 현상에 대해 호주, 영국 등 전문가들과 상의했다.
세계 각지의 해양 생물학자들은 이 가오리의 기적 같은 임신에 대해 ‘처녀 생식’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난자 내 세포는 분열되어 어미의 복제물을 생성한다. 우리 작은 상어는 지난 8년 동안 약 900개의 알을 낳았고, 그 중 124개는 수정 없이 배아를 키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각하기조차 어려운 개념이지만 저는 항상 쥬라기 공원 영화를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공룡도 똑같은 일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족관 직원들은 Charlotte에 대해 “그녀는 건강하다, 그녀는 먹고, 그녀는 수영하고 있다. 그녀는 우리와 상호 작용하게 놔둔다. 결과가 무엇이든… 우리는 Charlotte이 괜찮게 나올 수 있기를 바라며, 그 아기들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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