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수영선수
규정 강화로 출전 금지
‘여자부 출전’ 원해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인 리아 토마스(Lia Thomas)가 국제수영연맹 월드 아쿠아틱스(World Aquatics)를 상대로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다.
미국 매체 NBC 뉴스는 토마스가 스위스 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2022년 6월에 발표된 새로운 월드 아쿠아틱스의 규정을 뒤집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올림픽 여자 수영 종목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은 당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학생이었던 토마스가 NCAA 수영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생겼다.
이전까지는 규정상 성전환 선수도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를 기준 이하로 유지하면 여자부 경기 출전이 가능했으나, 국제수영연맹은 2022년 6월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받은 선수만 여성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며 성전환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사실상 금지했다.
사상 최초로 트랜스젠더 여성 챔피언이 생기자 토마스가 여자 경기에 나와 우승한 것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공정한 스포츠가 아니다”, “사기꾼”이라는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리아 토마스는 남자로 태어나 ‘윌리엄 토마스’라는 이름으로 살아왔다.
그는 남자 선수 시절 나이별 미국 랭킹이 400∼500위에 그쳤다.
그러나 2019년부터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성이 되는 과정을 밟고, ‘리아 토마스’로 개명한 뒤 2022년 3월 미국대학선수권 여자 자유형 500야드에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에 성전환 선수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자 국제수영연맹이 관련 규정을 강화했고,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토마스가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스포츠 중재 재판소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시선이 쏠린다.
댓글1
솔로몬의 판결
트랜스젠더부 경기를 만들어.... 그게 바로 진정한 평등인거야? PC사상의 맹점은? 약자가 항상 정의로운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