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 감독
승부차기 중도 퇴장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몰라” 해명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한국 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우디는 승부차기 끝에 2대4로 패했다.
손에 땀을 쥐는 경기 속에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 감독이 승부차기 중 자리를 뜨는 행동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 선수들의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 실축이 나오자 자리를 박차고 벤치를 떠나 터널로 들어갔다.
다소 무책임하게 보일 수 있는 행동이었다.
기자회견에서는 당연히 이 행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만치니 감독은 “열심히 하려고 한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몰라서 나갔다”고 엉뚱하게 답했다.
이에 축구팬들은 “감독이 먼저 나가는 건 처음 본다”, “진짜 매너없네”, “감정적인 사람인가 보다”, “그런데 경기 보니까 사우디 선수들이 감독 말 안 듣고 드러눕던데 승부차기도 못하니 화나는 건 이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만치니 감독은 자타공인 ‘명장’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만치니 감독은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최고 연봉인 360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첫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지휘하는 등 프로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이끌고 세리에A 3연패(2005-2006, 2006-2007, 2007-2008시즌)를 달성했고, 2021년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이탈리아에 53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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