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출신 이준
실명 판정받고 가수 결심
“비비탄으로 놀다가…”
가수 겸 배우 이준이 어린 시절 실명 위기를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웹예능 ‘집대성’에 출연한 이준은 “어릴 때 비비탄이 유행했다”며 “전쟁놀이하다가 눈에 총알이 박혔다”고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피눈물 나면서 눈이 다 빨개지는 거다. 아무것도 안 보였다”며 “실명 판정을 받고 안압 때문에 한 달 동안 걷지도 못했다. 안대 쓰고 누워 있고 화장실도 못 가 (대소변) 다 받아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실명 판정을 받아서 못 보고 못 움직이니까 라디오만 계속 들었다. 그때 H.O.T. 핑클, 잭스키스를 소리로만 듣고 엄청 팬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 끝나고 눈을 떠서 그들을 본 거다. 너무 멋있더라. 그래서 나 그때부터 춤췄었다”고 말하자, 대성은 “총알 때문에 가수가 된 거네, 그거 안 박혔으면 사실 라디오를 그렇게 집중해서 들었겠냐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은 2008년 MBC 시트콤 ‘그 분이 오신다’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그러나 이후 번번이 배우 오디션에서 떨어진 뒤 가수 오디션에 한 번에 합격하며 이듬해 엠블랙으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2014년까지 활동했다.
2009년 ‘닌자 어쌔신’에서 비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최연소 할리우드 진출자’라는 타이틀을 얻었던 이준은 엠블랙 탈퇴 후 드라마 ‘갑동이’, ‘풍문으로 들었소’, ‘아버지가 이상해’, ‘붉은 단심’, ‘7인의 탈출’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으로 배우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현재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에서 열연 중이다.
종영을 앞둔 ‘7인의 부활’에서 매튜 리(엄기준 분)와 민도혁(이준 분)의 진실 공방이 절정으로 치닫는 가운데 과연 이들이 매튜 리의 악행과 자신들의 죄를 세상에 낱낱이 드러내고, 정당한 죗값을 치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7인의 부활’은 오는 17일(금) 밤 10시 15회가 방송되며, 18일에 방송될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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