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출신 여성
홀로 44명의 아이를 낳고 키워
‘희귀 질병’ 때문으로 밝혀져
한 여성이 40살의 나이에 44명의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캐나다 일간지 National Post에 따르면 우간다 출신인 마리암 나바탄지는 12살때 중매결혼으로 팔려가 1년만에 첫 쌍둥이를 출산한 후 세 쌍의 쌍둥이, 다섯 쌍의 세 쌍둥이와 다섯 쌍의 네 쌍둥이를 낳았다고 전했다.
나바탄지는 결국 40살의 나이에 총 44명의 아이를 낳았다. 그 중 단 한 명만 쌍둥이가 아니었다.
캄팔라에 있는 한 병원 산부인과 의사인 찰스 키군두 박사는 데일리 모니터에 “그녀는 과배란(한 주기에 여러 개의 난자를 방출하는 것)에 대한 유전적 질병이 있고, 다태아 출산 가능성이 크게 증가한다”고 전했다.
여러 의사들은 나바탄지가 출산을 중단하면 생명을 위협하거나 혈전, 신부전, 난소 뒤틀림,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등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말하며 그녀의 호소에도 도움을 줄 수 없었다.
나바탄지의 남편은 오랫동안 자신의 역할을 하지 않았으며, 결국 저축한 돈을 가지고 가족을 버리고 떠나 그녀는 오랜 시간 싱글맘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 인터뷰에 나바탄지는 “내 모든 시간은 아이들을 돌보고 돈을 벌기 위하여 일하는데 썼다” 며 “미용, 이벤트 플래너, 고철 수집 및 판매, 약초 판매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전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싶었던 나바탄지는 그 모든 것을 혼자 부양했다.
그녀는 어릴 때 부모님에게 버림받고 힘든 유년생활을 겪었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제일 바란다고 전했다.
나바탄지의 호소에 약 3년 전 의사들이 그녀의 자궁 한쪽을 잘라내며 그녀는 아이를 그만 가질 수 있게 됐다.
우간다의 출산율은 평균 5.6명으로 세계 평균의 두 배가 넘지만, 나바탄지의 가족은 우간다에서도 지나치게 큰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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