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엠마 스톤 여우주연상 수상
드레스 찢어져 울먹거려
배우 엠마 스톤이 드레스가 찢어진 채 무대에 올랐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배우 엠마 스톤은 영화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민트색 루이비통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엠마 스톤은 “내 드레스가 찢어졌다”라며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시작했다.
엠마 스톤은 “라이언 고슬링의 ‘아임 저스트 캔’ 공연을 볼 때 일어난 일이다”라며 드레스가 찢어진 이유를 밝혔다.
앞서 라이언 고슬링의 특별 무대가 펼쳐졌고, ‘라라랜드’ 파트너였던 그녀는 이를 ‘확실하게’ 즐긴 것으로 보인다.
엠마 스톤은 “이 모든 것을 우리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앞으로도 함께 연기했으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족들을 언급한 뒤 “딸이 3일 안에 세 달이 된다. 하늘보다 더 사랑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내 드레스를 보지 말라”라며 유쾌하게 무대에서 내려온 엠마 스톤은 준비된 다른 드레스로 의상을 교체해 시상식을 즐겼다.
한편 엠마 스톤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여운 것들’은 고드윈 벡스터 박사로 인해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벨라 백스터의 삶을 다룬 영화로, 엠마 스톤은 ‘벨라 백스터’ 역을 맡았다.
엠마 스톤은 앞서 ‘라라랜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두 번째 오스카상 트로피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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