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0세 여성
아이를 대나무 막대로 때려서 죽여..
피와 살점이 온 집안에서 발견돼
영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때려 죽인 혐의로 기소되며 죽은 아이의 피가 곰인형과 집 여러 방에서 발견되어 화제다.
지난 8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2022년 11월, 30세 여성 크리스티나 로빈슨이 영국 더럼에 위치한 본인의 집에서 3살 된 자신의 아이를 화상을 입히고 몇 주에 걸쳐 지속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 진행 상황을 전했다.
뉴캐슬 크라운 법원에 의하면 로빈슨은 기소 당시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아이를 혼내도 된다고 배웠다며 아동학대와 살인혐의를 부인했다.
당시 사망한 아이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병리학자 나이젤 쿠퍼 박사는 “아이의 사인은 머리 부상과 화상이다. 아이는 몸 20%가 화상으로 뒤덮인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자 로빈슨은 아들이 샤워를 하다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다리와 엉덩이에 고의로 화상을 입힌 것이라며 반박했다.
더불어 쿠퍼 박사는 “아이의 화상과 상처에 대해 로빈슨은 아무 병원도 찾지 않은 채 혼자 치료했다” 라며 “머리 부상으로 인해 어쨌든 죽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화상을 입지 않았더라면 머리 부상을 견딜 수 있는 상태였을 것”이라 전했다.
로빈슨은 지난 2022년 11월 아이가 음식을 먹다 질식하다 호흡이 멈췄다고 주장하며 119에 연락을 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이미 아이는 사망해있었다며 부검 결과 사인은 머리 부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배심원단은 로빈슨이 당시 데이팅 사이트에서 만난 남성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으며, 별도의 정자 기증을 통해 임신을 했다고 전했다. 당시 그녀의 남편은 영국 공군에 복무하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 사건은 아직 진행중으로, 로빈슨에 대한 판결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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