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차남 부동산
27세에 6억 아파트 매입
‘아빠찬스’ 논란
5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유 후보자의 아들이 ‘아빠찬스’ 의혹을 받았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5년 당시 27세였던 유인촌 후보자의 둘째 아들이 아파트를 매입한 것을 지적했다.
당시 아들 유 씨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를 6억 2,500만 원에 대출 없이 매입했다. 4년 뒤 유 씨는 해당 아파트를 11억 5,000만 원에 매도하며 5억 원 시세차익을 얻었고, 그해 같은 단지 아파트를 17억 6,000만 원에 매입해 현재 거주 중이라고 알려졌다.
문제는 2015년 매입 당시 차남 유 씨의 나이는 27살로, 군대를 전역한 지 1년이 갓 지난 때였다고 한다. 유인촌 후보자의 자녀의 재산이 공개된 가장 최신 자료인 2011년 관보를 보면, 당시 유 후보자 차남의 재산은 4,000여만 원 정도였다.
야당은 이를 두고 “’아빠찬스를 사용한 것이냐”고 따지며 유 후보자에게 증여세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유 후보자는 “그 부분은 증여했다는 부분을 자료에 명기했다. 또 그에 따른 증여세도 다 완납했다. 공직을 떠나 아무 일도 없을 때라 나름대로 정리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애도 결혼하고 아기를 낳아 옮겨 가면서 대출을 받고 했다. 정확히 계산했기 때문에 다 맞다”고 말했다.
해명에도 임 의원이 “정당하게 납부했다면 (증여세 납부 내역을) 제출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하자, 유 후보자는 “자녀들이 이미 다 장성해 독립생계를 하고 있고, 본인들도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지침대로 고지거부 사유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누리꾼들은 “증여세 안 냈으니 못 보여주는 거 아냐?”, “독립생계는 또 무슨 말이야? 그냥 납부 내역 보여주지”, “자녀의 개인정보가 그렇게 중요하면 공직에 나오면 안 된다고 본다”, “’안 냈다’에 내 손모가지를 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놓고 공방했다. 유인촌 후보자는 이명박(MB)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를 관리·실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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