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판 할머니 들깨 편취
전과 19범 60대 남성
전국 돌며 노인 대상 범행
농산물을 판매하는 노인을 상대로 ‘대신 팔아주겠다’고 속인 뒤 이를 들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의 정체가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경악했다는데.
최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계정에 ‘할머니 잠깐만 기다리세요! 제가 대신 이 물건들 팔아 올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남성은 들깨를 판매하는 할머니에게 접근해 수레를 대신 끌어주며 환심을 샀다. 할머니가 거리에 자리를 잡자 이 남성은 자기 처제에게 들깨를 대신 팔아주겠다며 할머니가 가져온 커다란 들깨 봉지를 들고 자리를 떠났다.
그런 그를 믿은 할머니는 같은 자리에서 남성을 한참 기다렸다. 그러나 30분이 지나도 남성이 오지 않자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남성의 동선을 따라 잠복근무한 끝에 그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전과 19범으로, 지난해 9월 15일부터 10개월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고춧가루, 들깨, 두릅 등 농산물을 팔아주겠다고 노인에게 접근해 물건을 편취했다고 한다.
농산물 외에도 식당에서 단체예약을 하고 음식이나 돈을 받아 달아나는 등 약 634만 원을 편취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악질 중에 악질이다”, “전과 19범을 사회 밖으로 내놓다니”, “약자의 물건만 편취한 쓰레기”, “참 비루하게 산다” 등 남성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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