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카톡방’ 논란에 휩싸였던 로이킴
3년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
기대하고 상상했던 순간이라 전해
가수 로이킴이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3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지난 25일 로이킴의 네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로이킴은 “그 힘든 시간들, 공백기 동안 생각할 시간도 많았고 그 시간을 통해 제가 하는 음악이나 가수란 직업에 대해 이게 얼마나 나에게 큰 가치를 갖고 있는지 고민하게 됐다”며 “예전에는 그냥 노래하는 게 좋았다면 이제 그 감정을 넘어서서 음악이 내 인생에 없으면 안 되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다른 생각을 차단하고 ‘더 열심히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이번 앨범 만드는 데 더 많은 노력을 쏟았던 것 같다”며 “내 음악을 기다려주고, 내 앨범을 궁금해하는 팬분들이 있다는 게 힘이 되고 복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앞서 로이킴은 정규 4집 선공개 곡 ‘그때로 돌아가’ 비하인드 영상에서 “어느 순간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무서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2019년 생긴 논란에 대한 것이냐고 묻자 로이킴은 “특정 순간을 담았던 건 아니다. 4년 동안 공백기를 가지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고 지치는 순간도 있었다. 군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그 사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까’에 대한 상상과 노력들이 꽉 차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기다려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항상 말씀드리고 있다. 기다려주신 만큼 그보다 몇 배 더 활동도 하고 음악도 만들어서 기다려주신 팬분들 위해 노력하는 게 정답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년만에 진행되는 콘서트에 대해 “팬들도 많이 기다렸고, 나도 기대하고 상상했던 순간”이라며 “걱정도 많이 된다, 이 자리도 긴장되는데 콘서트는 얼마나 긴장될까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앞서 로이킴은 지난 2019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 승리, 최종훈 등이 있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멤버라는 의혹에 휩싸여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받았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그가 속했던 채팅방은 음란물이 유포됐던 방이 아닌 낚시에 취미가 있는 모인 방의 멤버였던 것으로 드러나, 2020년 2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누명을 벗은 로이킴은 2020년 6월 해병대에 입대해 지난해 12월 만기 전역했다.
로이킴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로이킴 진짜 오랜만이다… 공백기 엄청 길었네.. 안 그래도 요즘 로이킴 노래 푹 빠져있는데 컴백하다니!!! 지난 힘든 시절 잊을만큼 앞으로 행복했으면~”, “친구 한 명 잘못 사겨서 버린 세월이 너무 아쉽지만, 이렇게 용기내줘서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늘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드디어 컴백~~ 드디어 공연~~~ 이 날만 목 빠지게 기다렸다면 자네 믿어줄텐가?ㅎㅎ 컴백 축하드려요” 등 그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4년 만에 컴백하는 앨범 ‘그리고’는 로이킴이 지난 2015년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북두칠성’ 이후 약 7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이자 ‘정준영 카톡방’ 논란 이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것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괜찮을 거야’를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됐으며 로이킴이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았다. 이는 각박하고 경쟁으로 치열한 현실에서 우리 모두에게 다 괜찮을 거라며 강한 힘을 가진 말로 위로를 건네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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