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Hulk’로 불리는 오요스 만데즈 사망
스페인 자택서 남편과 숨진 채 발견돼
“이번 여행은 이별을 위한 마지막 여정”

‘She-Hulk’로 불리는 콜롬비아 출신 보디빌더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해온 오요스 만데즈(Zunilda Hoyos Mendez·43)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온라인 매체 ‘CTWANT’에 따르면 오요스 만데즈와 그의 남편 재러드 겔링이 스페인 말라가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오요스 만데즈는 둔기로 인한 외상 흔적이 발견됐고,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그의 남편은 칼에 찔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재 가정폭력에 의한 살인 후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오요스 만데즈 부부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 준비를 위해 한 달 전 스페인에 도착했으며, 이전에는 두바이에서 1년 동안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요스 만데즈는 가족에게 남편의 폭력성과 불안정한 결혼 생활을 털어놓았고, 이번 여행 이후 콜롬비아로 돌아가 이혼을 준비 중이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부터 오요스 만데즈는 가족과의 연락이 두절됐으며, 경찰이 자택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오요스 만데즈의 조카는 “이번 여행은 이별을 위한 마지막 여정이었다”라며 고인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믿기지 않는다”, “너무 안타깝다”, “마음이 아프다”라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한편, 오요스 만데즈는 보디빌딩계에서 ‘She-Hulk’로 불리며 활약해 왔고, 온리 팬스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의 트레이너 브랜든 레이는 “앞으로 17일 뒤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며, 세계 톱 10에 들 수 있는 실력이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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