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패션 모델 故 이희재
지난 9일 담도암 투병 끝에 별세
모델 박영선 “예뻐해 주시던 선배님”

1970∼1990년대 패션계에서 활약한 1세대 패션 모델 故 이희재가 지난 9일 담도암 투병 끝에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022년 1월 담도암 판정을 받은 뒤 수술을 받았으나, 2023년 암이 재발하며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8시다.
이희재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팬들도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모델 박영선은 1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모델 대 선배님이신 이희재 선배님께서 하늘로 가셨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처음 뵈었던 1987년이 아직도 선명하다. 너무도 예뻐해 주시고 아가라면서 예뻐해 주시던 선배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고 그곳에서도 멋지게 화려하게 활동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이희재는 오랜 기간 활동하며 후배 모델들에게도 큰 영향을 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고인을 추모하는 업계 동료들의 애도 역시 이어지고 있다.
한편, 故 이희재는 지난 1971년 ‘목화아가씨’ 선발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모델로 데뷔했다.
또한 1979년 미국 LA 국제모델콘테스트에서 3위를 수상했으며, 루비나, 김동수 등과 함께 국내 패션모델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특히 1993년 출간한 저서 ‘아름다운 여자 : 이희재 차밍스쿨’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이희재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에 결혼을 하지 않았다. 유족은 언니 이순재 씨와 동생 이복재·이은숙 씨, 형부 김낙현 씨, 제부 임산(성악가) 씨가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