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후 첫 공개 외부 일정
전한길 초대로 ‘부정선거’ 영화 관람
무대인사까지… 지지자들 환호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첫 외출에 나섰다.
21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은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 도착했다.
파면 이후 공식 석상이 아닌 외부 일정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상영관으로 입장했다.
‘어떤 경위로 오게 됐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는 이영돈 PD와 전직 한국어 강사 전한길 씨가 제작·기획한 작품으로 지난해 4·15 총선을 포함 국내 주요 선거의 결과 조작 의혹을 담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전 씨가 직접 윤 전 대통령을 초청했고, 윤 전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무대인사를 통해 관람객들을 마주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우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영화 관람 일정에 대해 “코멘트 드릴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부정선거 의혹’을 떨쳐내지 못한 윤 전 대통령의 행보가 이번 대선에 ‘부정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평가도 하지 않는다. 저희는 저희의 일을 열심히 하면 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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