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낙태 논란 여파…허웅 사건 재조명
전 연인 ‘3억’ 요구…공통점도
경찰 “공갈·낙태 강요 모두 허위” 결론

최근 축구선수 손흥민이 낙태 논란에 휘말리면서, 농구 스타 허웅의 과거 낙태 논란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통해 지난해 7월 “초음파 사진에 허웅 실제 반응…전 여친이 분노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허웅과 A 씨는 지난 2021년경 두 번째 임신과 낙태를 두고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A 씨는 당시 허웅에게 “그냥 너 이미지 때문에 그러는 거잖아.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하는 거잖아. 속 보인다”며 “말 길어지고 싸움 되는 것도 내가 시비 걸어서, 내가 오락가락해서가 아니라 내가 네 뜻대로 안 하니까 네가 자꾸 짜증 내서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웅은 이에 “일단 엄마랑 얘기 좀 해봐. 마음이 좀 괜찮아지면”이라고 답했고, A 씨는 “실컷 했다. 다 했다”고 답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당시 A 씨는 산부인과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 사실을 알렸고, 허웅은 “병원을 갑자기 왜 다녀왔어?”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인 뒤, 다른 병원에서 재진단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 씨는 원주에 위치한 산부인과에서 중절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A 씨가 유흥업소 종사자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교제 당시에는 업소에 종사한 적이 없다”고 일축하며 “서울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이었고, 허웅과의 교제를 부모에게 소개할 정도로 진지한 관계였다”고 설명했다.
또 “허웅의 강요와 압박으로 낙태를 했고, 그 증거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3억 원 요구를 두고도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A 씨는 “당시 임신중절 수술의 대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고, 이를 거부했다”고 했지만, 허웅 측은 “A씨가 이별 후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3억 원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A 씨가 과거 故 이선균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흥업소 실장과 같은 업소에서 근무했다는 보도에 대해 측근은 “A씨는 업소 출신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A 씨는 지난 2021년 5월 허웅과 다투던 중 폭행을 당해 치아(라미네이트)가 손상됐고, 호텔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해 임신하게 됐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당시 허웅은 소속사 키플레이어 에이전시를 통해 “지난 며칠간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어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지난해 8월 경찰은 허웅의 전 여자친구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송치했다.
검찰송치문을 통해 전 여자친구 A 씨가 먼저 합의금을 요구, 폭행과 낙태강요는 허위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허웅은 지난해 9월 준강강상해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팬 여러분과 대중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허웅은 지난달 ‘네티즌 어워즈 스포츠대상’에서 16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팬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입증했다.
그는 총 7,664표(45.2%)를 획득하며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 자리에 올랐다.
손흥민은 3위(1,695표, 10.0%)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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