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측근 변호사, 국힘 입당 신청
“저는 계몽됐습니다” 발언 논란
“중도 확장에 부정적 영향 우려” 지적

윤석열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변호인단으로 활약한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입당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생애 처음으로 당적을 가지기로 하고 입당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게시글과 함께 과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2021년), 미디어 법률단원(2024년) 등으로 임명받았던 기록을 사진으로 공개하며 입당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또 “지금은 김문수 후보님의 시간이고 그가 주인공”이라며 “그동안의 검증된 능력과 앞으로의 비전, 공약 그리고 턱걸이 능력까지 알려야 할 것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핵반대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50%가 넘었었다”며 “더 폭발적인 기세가 돼가자 여론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 정도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을 이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 변호사의 입당 소식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 변호사의 입당이 당의 중도 확장 전략과는 맞지 않는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변호인단으로 참여해 “저는 계몽됐습니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이후에는 ‘윤 어게인(Yoon Again) 신당’ 창당을 예고했다가 유보한 바 있다.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한 시점에 맞춰 김 변호사가 국민의힘 입당을 시도하는 것을 두고, 탄핵 이슈로부터 당을 분리하려는 전략과는 어긋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는 마당에 그 옆에서 있었던 사람들은 들어왔다가 나가거나 새로 들어오겠다고 하는 상황이 일반시민들이 보기에 어떻게 비춰지겠나”라며, 중도 표심 확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인물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선대위는 윤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 석동현 변호사를 시민사회 특별위원장에 임명했다가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이후 석 변호사가 자진 사임했다.
또한 5·18 민주화 운동 진압을 주도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가 논란 끝에 철회한 바 있다.
댓글1
와일드플라워
참, 코미디도 이런 저질 코미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