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애리조나 상대 스리런 홈런
팀 10:6 승리 견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또 한 번 강렬히 각인시켰다.
이정후는 14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의 백미는 8회 말, 샌프란시스코가 7-4로 앞선 상황에서 나왔다.
2사 2루 상황에서 애리조나는 앞선 타자 헬리오 라모스를 고의 4구로 내보내며 이정후와의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상대가 이정후를 얕봤다는 해석이 나올 만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애리조나의 선택을 강력한 스리런 홈런으로 응징하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애리조나 투수 조 맨티플리의 커브를 받아친 이정후의 타구는 속도 101.2마일(약 162km/h), 비거리 107m를 기록하면서 좌타자들에게 악명 높은 오라클파크의 7.3m짜리 거대한 펜스를 넘겨버렸다.
밥 멜빈 감독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이정후를 4번 타순에 배치하며 신뢰를 드러냈고, 이정후는 이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이정후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의 3안타 1홈런 활약 이후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타율도 0.285에서 0.288(163타수 4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0대6으로 이기고 4연패를 끊었다.
애리조나는 ‘이정후 앞에 주자를 쌓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선택인지를’ 뼈저리게 느낀 하루였다.
한편 이정후의 여봉은 270억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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