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보다 낮은 CPI
비트코인 올해 25만 달러 전망
트럼프 “파월 금리인하 해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했다.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전문가 전망치(2.4%)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해서도 0.2% 상승해 전망치(0.3%)보다 낮았다.
이에 시장은 환호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미국증시 및 암호화폐가 크게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0.30% 뛴 1억 4,603만 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8.03% 상승한 377만 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거물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팀 드레이퍼는 전날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은 올해 말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향후 10년 안에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를 대체하는 세계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안드레 드라고쉬 비트와이즈 리서치 헤드도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CPI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을 통해 또다시 연준에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그는 “휘발유, 에너지, 식료품 및 거의 모든 가격이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없는 것이다. 연준은 유럽과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너무 늦은 파월의 문제점은 무엇일까?”라며 파월 의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5월 물가 지표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연준도 관세 폭탄이 어떻게 인플레이션에 반영될지 불확실하다며 인플레이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도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87.2%에서 88.6%로 높아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경제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연준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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