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상용
9일 오후 별세
정확한 사인은 불명

‘뽀빠이 아저씨’ 방송인 이상용(81) 씨가 9일 별세했다.
고인은 이날 낮 12시 45분쯤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에서 감기 증세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하던 중 쓰러졌고,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날 이데일리에 따르면 이상용 씨의 측근은 “건강하셨다. 어제 어버이날을 맞아 요양원에서 두 개의 강의를 하셨다”라며 “이렇게 떠나신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감기 기운이 있다고 내원해 진료를 받고 귀가하다 이렇게 되셨다”라며 “심정지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나 현재 호실이 비어 있지 않아 대기 중이다.
유족 측은 “현재 가족들과 장례식장 등을 논의 중이다”라며 “빈소는 내일 차려질 것 같다”고 전했다.

고인의 아들은 현재 홍콩에 체류 중이며, 귀국 후 장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상용 씨는 1944년생으로 1971년 CBS 기독교방송 MC로 데뷔해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그는 MBC ‘유쾌한 청백전’, KBS ‘모이자 노래하자’, ‘우정의 무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으며, 특히 ‘뽀빠이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방송 활동 외에도 심장병을 앓고 있는 560여 명의 환아를 후원해 새 삶을 선물했고, 이에 대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1987), 체육훈장 기린장(1990) 등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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