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다 속았다… 전부 다 통일교가 꾸민 짓

尹, 대선 후보 때 美 부통령 만나…
통일교 고위 간부가 직접 만남 주도
정부-통일교 유착 의혹 증폭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기, 통일교 주선으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CBS노컷뉴스는 당시 통일교 관련 단체 UPF가 윤 전 대통령을 초청했고, 해당 고위 간부 측근이 통역을 맡아 만남을 주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통일교 내 고위 간부직인 세계본부장을 맡았던 윤모씨가 이 자리를 직접 청탁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윤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줄 각종 금품을 전달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8월, ‘서밋 2002&리더십 콘퍼런스’ 행사에 정부 관계자가 참석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리더십 콘퍼런스가 열린 한반도 평화서밋의 공동실행위원장으로 행사의 개회선언까지 맡았다.

2022년 2월 13일 한반도 평화서밋이 열린 가운데, 행사장 한쪽에서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의 만남이 진행됐다.

한 달 뒤인 3월 22일에는 윤 씨와 윤 전 대통령의 독대가 1시간가량 이뤄졌다.

당시 함께 초청받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주도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검찰이 건진법사 진성배 씨와 윤 씨의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통일교의 대선 개입 및 정부와의 유착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