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출신 배우 엘리너 리
최근 중국인 비하 논란 휩싸여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싱가포르 출신 배우 엘리너 리(25)가 중국인을 비하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가 해당 발언을 부인하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매체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엘리너 리가 중국인 비하하는 내용의 음성 파일이 유출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음성 파일은 엘리너 리의 전 메니저라고 주장하는 A 씨가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확산됐다.
약 31초 분량의 음성 파일에는 “이걸 하는 건 명예가 아닌 돈 때문에 하는 것”, “중국 사람들 대부분은 멍청하다” 등의 발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엘리너 리는 논란이 된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즉각 해명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녹음 파일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태어나 16살 때 싱가포르에 왔다. 올해 26살이 되니, 인생의 거의 절반을 중국에서 보냈다”라며 “이곳에서 많은 기회를 얻고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좋아하는 일을 하며 빛날 수 있었다. 이 땅에 대한 애정과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중국 소속사 측도 “온라인상에 유포되는 녹음 파일은 조작된 가짜 음성“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중국을 모욕했다”, “드라마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또한 일부는 엘리너 리에게 중국에서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로 인해 엘리너 리는 중국 시대극 ‘전설의 여정’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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