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제3지대 구축 제안
단일화 위한 우회 전략

대선후보 ‘단일화 진통’ 중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파격적인 제안을 해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윤 의원은 8일 의원총회에서 대선 후보 단일화 방안으로 “국회의원 20명 이상이 탈당해 제3지대를 구축하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대선 후보로 추대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의 이 같은 제안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단일화를 위한 ‘우회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안한다”며 “후보 등록일 전에 단일화가 어려워지게 되면 선거 용지 인쇄 전이 2차 단일화 시점이 될 수 있는데, 그렇게 됐을 때 무소속이면 기호가 한참 뒤로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 한 20명 정도만 바깥으로 가면 기호 3번은 될 수 있으니까, 거기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등 범 민주계 인사와의 단일화를 도모한 후 정당 간 단일화로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대통령 후보 단일화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고 이에 대한 당 지도부의 충정과 고민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당 지도부의 강제적 단일화는 절차의 정당성 원칙과 당내 민주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원칙 없는 승리가 아니라 원칙 있는 패배를 각오해야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의총에서 윤 의원의 제3지대 구상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윤 의원의 제안이 실현 가능성은 작지만, 단일화 불발 시 보수 진영의 분열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 세력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1
그래, 윤상현이 네가 직접 너 같은 놈들 2~30명 추려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