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대대대행’ 현실화
한덕수 대행·최상목 부총리 줄줄이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5주간 권한대행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의 대행 체제가 시작됐다.
지난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잇따라 사퇴했다.
이날 오후 10시가 넘어선 시각,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최 부총리의 탄핵소추안이 상정됐다.
그러자 최 부총리는 10시 30분경 사표를 제출했고, 한 대행이 재가하면서 ‘대대대행 체제’가 현실화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를 발표했기에 대행직 임기는 자정까지였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사퇴함에 따라 애초 2일 0시부터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직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최 부총리 역시 사임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이로써 이 부총리는 오는 6·3 대선이 끝날 때까지 약 5주 동안 국정 운영을 책임지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총리실은 이 부총리를 만나 어떠한 경우에도 정부가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안정된 국정 운영을 당부했다.
한편,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오늘(2일) 오전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전 총리는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아니라 개인과 진영의 이익을 좇는 정치싸움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며 “우리가 애써 일으켜 세운 나라가 무책임한 정쟁으로 발밑부터 무너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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