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배우 쉬펑
은퇴 선언 후 노점상 시작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

중국의 유명 배우 쉬펑이 최근 연예계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산리 연예뉴스에 따르면 쉬펑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은퇴를 직접 발표하고, 산둥성에서 노점상을 시작한 근황을 공개했다.
쉬펑은 영상에서 “지난 3월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배우 생활을 마무리했다”라며 “나는 이 업계의 암묵적인 규칙에 완전히 무너졌다.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 팬은 “그렇게 오랜 시간 활동하고 포기하면 아깝지 않냐”라고 물었고, 쉬펑은 “연기는 좋아한다. 하지만 잦은 배역 교체 등으로 점차 애정을 잃었다“라고 답했다.

고향으로 돌아간 쉬펑은 80세 조부가 운영하던 노점을 이어받아, 과일을 판매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그가 트럭을 타고 장사를 시작하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초보 상인으로서 서툰 장면도 있었지만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은 채 성실히 하루를 채워갔다.
쉬펑은 “외모나 체면에 얽매이지 않고 도전에 맞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행보는 중국 온라인에서 주목받았으며, 그의 이름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용기 있는 결정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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