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게이트’ 계속…
“오세훈, 당선 도와주면 아파트 한 채” 약속
‘여론조사 조작’만 최소 12건

‘정치 브로커’ 명태균이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구체적인 진술을 쏟아냈다.
검찰은 29일 명태균과 김영선 전 의원을 불러 대질신문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오 시장과 몇 번 만났는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물었다.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날 명 씨는 검찰에 “오세훈 시장이 ‘두 분께서 서울시장 당선을 도와주시면,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사드리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명 씨는 당시 김 전 의원에겐 SH 사장 자리를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명 씨에 따르면 2021년 1월 20일 광진구의 한 중식당에서 오세훈과 만남을 가졌고, 그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나왔다고.
명 씨는 또 이날 만남에 관해 오 시장이 먼저 연락해 식당을 예약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서울시 측은 이에 대해 “황당한 주장”이라며 부인했다.
서울시는 명 씨를 향해 “민주주의의 보루인 선거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라며 “만물의 기원이 자신에게 있다는 ‘만물 명태균설’을 접할수록 헛웃음만 나온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같은 날 경향신문도 오세훈이 “나경원을 이기는 여론조사가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조작을 요구, 여론조사비 대납 방법을 알려주는 등 이날 명 씨 진술을 보도했다.
매체는 오 시장이 비공표 여론조사를 이러한 방식으로 최소 12건 이상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댓글1
정의남
오세훈 이것이 사실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