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4·2 재보궐선거 참패
“‘민심의 바로미터’ 분석, 동의하지 않아”
전문가 “尹 탄핵 관련 여론 반영된 결과”

4·2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고심에 빠졌다.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이틀 앞두고 23개 지역구에서 4·2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다.
결과는 야권의 압승. 기초자치단체장 5곳 중 국민의힘은 1, 민주당은 3, 조국혁신당은 1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여야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 지역구는 경북 김천·경남 거제·충남 아산으로 국민의힘은 경북 김천 1곳으로 만족해야 했다.
거제와 아산에서는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민심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충청권 지역과 ‘보수 텃밭’ 경남 지역에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은 대권 흐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오늘(3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국민 목소리에 더욱 세심하게 귀 기울이고, 더욱 가열차게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국민 마음을 얻을 때까지 모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겸허히 받아들이는데, 구로에는 후보를 안 냈고,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서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분석하는 것에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거 결과의 의미에 대해 애써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김천은 예상대로고, 아산은 이기기 쉽지 않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연결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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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msai
무슨 걱정인가? 전국 모든 곳이 민주당으로 바뀌어도, 서초구는 언제나 국힘을 뽑아주는 곳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