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생방송 욕설 논란
MBC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방심위, 법정제재 주위 의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생방송 중 욕설 논란이 발생한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중징계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대해 방송심의규정 51조(방송언어) 위반을 적용해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해 10월 라디오 진행자 안영미가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멤버 선우에게 “생방송 중에 팬분들이 ‘성대모사 해주세요’ 하는 요청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라고 물었고, 선우는 “다 한다”라고 하자 “그리고 뒤돌아서 ‘씨X’ 하시는 건가“라고 말한 것이었다.
이후 “신발신발 한다고요”라고 수습했지만,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됐다.

남태정 MBC 라디오국 2팀장은 “우발적이긴 했지만 제작진과 진행자 모두 정말 잘못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다. 더 주의 깊게 방송 제작을 하기로 했다. 다시는 이런 문제 나오지 않도록 체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심의위원들은 방송 진행자의 욕설 사용에 대해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며 중징계를 결정했다.
김정수 위원은 “출연자가 아닌 진행자가 욕설을 한 사안이며, 비속어가 아니라 욕설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지난 2023년 쇼호스트 정윤정의 욕설 논란을 언급하며 “당시 다른 홈쇼핑사 같은 경우 출연 정지 정도로 강력한 조치를 취했는데 사과 멘트 한 번 하고 공식 사과문을 올리지 않았다”라며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댓글1
조절이 안되는거지... 공중파와 기타 방송들을 오가며 경각심이 무뎌진거이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