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NC파크’ 추락한 구조물
줄 서서 대기하던 관중 덮쳐
병원 이송 후 결국 사망

경남 창원시 창원 NC파크 야구장에서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추락한 구조물에서 머리를 부딪힌 관객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창원 NC파크 3루 매장 쪽 10여M 높이에 매달려있던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추락했다. 가로 40cm, 세로 258cm, 두께 10cm 크기로, 떨어지면서 매장 천장에 강하게 부딪힌 후 매장 앞에서 서있던 관중들을 덮쳤다.
당시 매장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여성 관중 3명이 다쳤고 병원에 이송됐다. 이들 가운데 머리에 중상을 입은 여성이 31일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
함께 실려간 관중 중 한 명은 사망한 여성의 친동생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마산동부 경찰서 관계자는 “중상을 입었던 여성이 오늘(31일) 오전에 사망했다”라고 알렸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이날 사고의 정확한 원인 파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국과수와 현장 감식을 할 예정이고, 업무상 과실치사 등에 대해 수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C다이노스 구단은 30일 성명을 통해 “사고로 다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필요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과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다”라고 입장문을 냈다.
그러나 결국 피해자가 사망하자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조속한 사후 처리를 약속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구장 안전 진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해 4월 1일부터 3일까지 창원에서 예정된 SSG와 NC의 3연전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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