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7.7 지진
고층 빌딩 붕괴로
43명 “갇혔다”…
미얀마 내륙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인해 타이에서 건설 중이던 30층 고층 빌딩이 붕괴됐다.
28일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미얀마 지진의 진앙은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킬로미터,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깊이는 10킬로미터로 얕은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AFP통신은 이 지진으로 인해 네피도의 도로가 파괴되고 건물들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전한 가운데, 소셜미디어에는 현지의 다리가 무너지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방콕 중심가의 빌딩에선 수영장의 물이 거리로 쏟아져 주민들이 거리로 긴급히 대피하는 등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방콕에서는 정부 사무실용으로 건설 중이던 30층짜리 고층 건물이 붕괴되어 43명의 노동자가 갇힌 것으로 전해졌다.
첫번째 지진(진도 7.7)에 이어 10분여 만에 규모 6.4 규모의 두번째 지진이 이어졌기에 타이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방콕 뿐만 아니라 지진의 진원과 가까운 만달레이로부터 약 2,124km 떨어진 베트남 남부 호치민 중심가에서도 주민 대피가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는 만델레이에서 항공편으로 약 4~5시간 걸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진동을 느낀 뒤 고층 건물에서 뛰쳐나왔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도 진동이 느껴졌으며, 루이리시에선 건물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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