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토막’ 백종원, 고개 숙이자마자… 분위기 반전

더본코리아 백종원,
주주총회 참석해
결국 “사과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주주총회에 참석해 각종 논란으로 인해 떨어진 주가에 관해 입을 열었다.

더본코리아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 센터에서 첫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더본코리아는 최근 빽햄 관련 논란, 가스통 옆 조리, 농지법 위반, 프랜차이즈 직원 블랙리스트 등 지속적인 논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더본코리아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90%까지 상승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주가는 내리막을 달리고 있다.

현재 더본코리아 주가는 고점(64,500)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전날 종가는 28,800원이었다.

오늘 개최한 주주총회로 인해 3%정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앞으로의 전망이 걱정된다는 우려는 막을 수 없는 듯 보인다.

짙은 남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백대표는 인삿말을 통해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백 대표가 주주들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원산지 관리 체계 강화,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 실효적 내부 감시 시스템 구축이라는 해결책을 내놓았다.

또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원산지 공개 시스템 도입, 메뉴,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주주들과의 소통 강화”에 대해 “정기적인 경과 보고를 통해 개선 방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백대표는 이러한 논란 속에 더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두 번 올려 “제기된 논란을 엄중히 받아들인다.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원산지 표기 등 제품의 설명 문구를 철저히 검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