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걸그룹 출신 배우 황차오신
탄핵 촉구 집회에 “대형 야유회”
“한국 정치에 대한 입장 전혀 없어”

대만 걸그룹 출신 배우 황차오신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후기를 올렸다가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황차오신은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 집회 현장을 처음 가까이서 봤다”라며 집회의 분위기를 “대형 야유회“라고 표현했다.
또한 현장에서 제공된 떡볶이, 핫도그, 츄로스 등을 들고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는 “현장에는 푸드트럭 무리가 있고 온갖 먹을거리들이 가득했다. 핵심은 이 모든 게 공짜라는 사실. 내가 외국인인 걸 아는데도 사람들은 친절하게 내게 말을 걸고 많이 먹으라고 해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로가 하나가 돼 응원하는 것 같았다. 먹고 난 쓰레기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치우더라. 한국인의 단합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다. 특별한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일부 한국, 대만 네티즌들은 탄핵 집회를 ‘야유회’라고 표현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황차오신은 추가 게시글을 통해 “대만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라 관광객으로서 모든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다”라며 “외국인으로서 한국 정치에 대한 입장은 전혀 없다. 단순히 여행 중 경험을 공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대만 네티즌들은 황차오신의 게시글에 한국어로 “한국에 정말 죄송하다. 대만 사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라며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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