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함 토로한 김새론 유족
“잘나가고 돈 많으니까 잘했다? 누가 그러냐”
“군대 가기 전에 계속 연락, 그때 알았다”
故 김새론 유족이 ‘가세연’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미성년이던 시절, 성인 김수현과의 열애 사실을 알고도 왜 대응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는 “김새론 이모 ‘가세연 말고 누가 도왔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김새론 유족 A 씨와 전화 연결을 했다.
이날 김세의 대표는 “김새론이 중학생 때부터 김수현을 사귀었으면 가족이 말려야 되는 거 아니냐, 가족은 뭐 했냐 하는 주장이 나온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아니 솔직한 말로 중학생 때는 모르셨던 거 아니냐”라고 A 씨에게 물었다.
A 씨는 “몰랐다. 뭐 연예인들은 어디 작품에서도 만날 수도 있고 하니까. 연예인들끼리도 연락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런데 어느 날 군대 가기 전에 계속 연락하는데 군대 사진도 오고 뭐 그래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그때 알게 된 거다. 그래서 엄청나게 반대했다”고 답했다.
김세의는 “이래서 범죄라고 보는 거다. 성인이 미성년자한테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해서, 미성년자가 이제 현혹이 된 게 아닌가 싶다. 처음부터 김수현을 좋아한 게 아닌데 김수현이 계속 좀 접근을 했다. 뭐 이런 이야기를 김새론 씨가 부모님한테 했다더라”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그루밍 성범죄’를 언급했다.
A 씨는 “처음에 ‘엄마 나 누구랑 사귀어’ 이랬겠나. ‘이상하다. 왜 개인 사진을 보내지’ 했을 거 아니냐. 알고 나서 말렸다. 근데 새론이가 ‘어린애 갖고 놀지 말라고’ 하니까 김수현이 ‘나 너 진심으로 아낀다. 진심이다’라고 애한테 그런 거다. 나중에는 저 회사 갈 때도 다 봐준다고 했다.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책임질 것처럼”이라며 분노를 토했다.
성인이 된 이후 둘 사이에는 결혼 얘기까지 오갔다고. A 씨는 “이런 얘기를 구구절절하게 더 하고 싶지도 않다.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하면 법에서 가려야 될 문제다”라며 “부모가 왜 반대 안 했냐 하는데 안 했겠냐. 쟤 잘나가고 돈 많으니까? 야, 잘했어. 누가 그러냐. 나이가 10살 이상 차이 나는데. 누가 앞길이 더 창창하겠나”라고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에 따르면 최근 가세연 방송에서 김새론 유족 대표로 나서고 있는 A 씨는 김새론이 생전 친엄마보다 더 따랐던 엄마 같은 존재로 “고인이 부모님이 힘들까 봐 종종 고백하고 상담받곤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수현 측은 소속사를 통해 두 사람의 교제 시기는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라고 해명했다.
지난 17일 김새론 유족 측은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이진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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