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투자했는데… ‘폭싹 당했네’
넷플릭스 발칵 뒤집어진 이유
지난해 ‘흑백요리사’, ‘정년이’도 곤욕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폭싹 속았수다’ 8편이 모두 유출되면서 넷플릭스는 비상에 걸렸다.
‘폭싹 속았수다’는 매주 4편의 에피소드가 4주에 걸쳐 공개되고 있다. 그러나 공개와 동시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도 즉각 퍼다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는 16회 제작에 약 6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직후 오리지널 시리즈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한국을 비롯 베트남, 태국, 대만 등 9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흥행가도에도 불구,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활개를 치고 이를 이용해 무료로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OTT업계는 나날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형국이다.

정부는 계속해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운영자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 주소를 수시로 바꾸는 식의 꼼수를 이용해 사이트를 계속해서 부활시키고 있어 실제 불법 유통을 막기란 여간 쉽지 않다고.
이러면 굳이 돈을 내고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사람들만 바보가 되는 것. 이렇게 가다간 유료 시청자들이 대거 빠져나갈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를 주름잡았던 ‘흑백요리사’, ‘정년이’ 등도 ‘누누티비’에 유출돼 곤욕을 치른 바, 전문가들은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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