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스프레 인플루언서
마오 유유, 24세 나이로 사망
우울증, 생활고 원인 추정

중국의 인기 코스프레 인플루언서 마오 유유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본명이 시예인 유명 인플루언서 마오 유유는 지난달 25일 사망했다. 향년 24세.
마오 유유의 가족은 그가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많은 분이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기억하고 있다”라며 고인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팬들은 그녀가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점에서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마오 유유는 중국 코스프레 커뮤니티에서 잘 알려진 인물로, 전국 각지의 애니메이션 행사에 참석하며 코스프레 사진을 공유해왔다. 그의 소셜미디어에는 약 5만 명의 팔로워가 있었다.

사망 전날인 24일, 그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분장한 채 마지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고인은 몇 달째 월세를 내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마오 유유는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만이 편안하다”라며 힘든 심경을 내비쳤고, “우리는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뒤 세상을 떠났다.
팬들은 그녀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표하며 “이게 가짜 뉴스였으면 좋겠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 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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