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좌파’ 한동훈 면전서 사인 찢은 대학생, 인증샷 보니

한동훈 전 대표 면전서 사인 찢은 학생
다시 받은 사인 또 찢었다며 ‘인증샷’
“배신자라고 생각. 얼떨결에 사인받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앞에서 그의 사인을 찢는 돌발 행동을 한 대학생이 이후 다시 받은 사인을 또 찢었다며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신촌의 한 모임공간에서 열린 ‘2025년 대학생 시국포럼 토론회’에서 강연을 마친 한 전 대표 앞에서 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그의 사인이 적힌 종이를 찢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이후 한 전 대표 측은 “이 대학생은 한 전 대표가 법무부장관 시절 받았던 사인을 가져와 한 전 대표를 친중 좌파로 오해하고 실망과 항의의 의미로 찢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학생이 한 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닭갈비도 먹으며 오해를 풀었고, 다시 사인을 받고 돌아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학생 A 씨는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한동훈 앞에서 찢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전 대표 사인을 찢은 사진을 올렸다.

A 씨는 ‘한 전 대표를 친중 좌파로 오해하고 실망과 항의의 표시’라는 한 전 대표 측의 언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배신자라고 생각했고, PC 행보가 우려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 전 대표와 함께 식사하지도 않았다며 “우재준 의원과 다른 테이블에서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 의원 요청에 따라 얼떨결에 사인을 받았고, 사진을 찍은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이후 새로 받은 사인을 다시 16조각으로 찢었다며 이를 인증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한편, 최근 한 전 대표는 자서전 ‘국민이 먼저입니다’의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