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회생 신청한 홈플러스
결국 상품권까지 줄줄이 ‘사용 중단’
중고 거래 커뮤니티에 판매 글 쏟아져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번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GV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자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CGV뿐만 아니라 CJ푸드빌(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 등), 신라면세점 등 기업들도 발 빠르게 상품권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에버랜드와 케리비안베이도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고 있다.
이밖에 이랜드그룹(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등), HDC 아이파크몰 등 다른 기업들도 제휴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의 기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품권 대금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대규모 상품권 거래소에서도 홈플러스 상품권 매입을 중단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중고 거래 커뮤니티에는 홈플러스 상품권 판매 및 교환 글이 급증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공시된 신용평가에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와 부채비율 개선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신용등급이 낮아져 단기 자금 측면의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기업회생을 신청했다”며 “이번 신청은 예방적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는 상황.
홈플러스는 이번 회생 신청과 별개로 온오프라인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회생이란 기업의 계속 가치를 판단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기업의 복구를 돕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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