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아내 유혹 후
집에 데려다주다가 남편 발견
곧바로 차로 들이받아
대만의 한 남성이 집으로 데려다주던 베트남 여성의 남편과 그의 사촌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29일(현지 시간) ETtoday 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월 14일 저녁 8시경 발생했으며 35세의 이씨는 베트남 국적의 무씨를 태우고 타오위안 대위안 구의 한 주택 인근까지 데려다 줬다.
그러나 도착 당시 무씨의 남편인 궈씨와 그의 사촌이 길가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자, 갑작스럽게 차량을 가속해 두 사람을 향해 돌진했다.
이 사고로 무씨의 남편은 충격으로 크게 날아가며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그의 사촌은 다행히 재빨리 피하며 팔 부위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이씨는 무씨를 현장에 남긴 채 그대로 도주했으며, 무씨는 즉시 구급차를 호출해 남편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궈씨는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은 끝에 목숨을 건졌지만, 뇌출혈로 인한 후유증으로 왼쪽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고, 왼쪽 다리마저 마비돼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현재 그는 고령의 부모로부터 간호를 받고 있으며, 가족들은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
경찰은 사건 이후 주변 CCTV를 통해 이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경찰서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으며, 경찰은 현장 영상과 병원 진단서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은 이씨가 피해자들과 개인적인 원한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잔인하게 차량으로 돌진한 점을 들어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하고, 각각 10년과 5년의 형량을 구형했다.
이번 사건은 대만 사회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검찰은 이씨의 행위에 대해 강력히 처벌해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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