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스토로에 형제
과한 운동으로 학대 논란
근황 공개…멀쩡해
약 10여 년 전, 어린 나이에 성인처럼 피트니스와 근육 운동을 하는 모습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루마니아 출신 형제 줄리아노 스트로에(20)와 클라우디우 스트로에(18)의 현재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이 형제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아이들’로 불리며 기네스 세계 기록까지 달성한 바 있다.
줄리아노 스트로에는 2009년 5살의 나이에 양쪽 다리에 무게추를 찬 채로 손으로 걷는 기술로 10m(33피트)를 가장 빠르게 이동하는 기록을 세워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이탈리아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체조 묘기를 선보이며 ‘작은 보디빌더’로 주목받았다. 이듬해에는 90도 수직 자세에서 푸시업을 가장 많이 한 기록으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줄리아노의 동생 클라우디우 또한 형을 따라 어린 시절부터 체육 활동에 집중했다. 두 형제는 매일 덤벨을 들어 올리고, 철봉을 이용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키웠으며, 이는 모두 아버지 이울리안 스트로에의 지도하에 이루어졌다. 이러한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어린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운동 방식이라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여러 의학 전문가들은 성장판 손상이나 부상 가능성을 이유로 어린 나이에 체중을 이용한 운동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버지 이울리안은 이를 강하게 반박하며,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연에서도 꽃이 잘 자라기 위해 영양분을 공급하듯, 아이들에게도 적절한 운동과 자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줄리아노와 클라우디우 형제는 성인이 되어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이들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는 현재 복싱 훈련에 매진하며 유럽 무대에서 경쟁할 실력을 갖추고자 하고 있다. 가족 역시 복싱 캠프를 설립해 두 형제가 유망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형제의 훈련 모습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이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있다.
줄리아노는 “챔피언이 되고 싶다면 챔피언처럼 행동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밝히며 의지를 다졌다. 스트로에 형제가 어린 시절의 주목을 넘어 성인으로서 어떤 성과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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