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만’ 서울, 역대 기록
11월 중 가장 많은 눈 쌓여
많은 양의 눈으로 피해 잇따라
27일 서울에 16cm가 넘는 눈이 내리며 1907년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후 117년 만에 적설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늘 오전 8시까지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일최심 적설은 오전 7시에 기록된 16.5㎝이다.
이는 지난 1972년 12.4cm의 기록을 52년 만에 갈아 치운 것으로 서울 일최심 적설은 1922년 3월 24일의 31.0㎝이다.
‘일최심 적설’은 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적설이다.
이날 서울기상관측소 외 구(區)별 일최심 적설은 오전 7시를 기준우로 성북구와 강북구에 각각20.6㎝와 20.4㎝의 눈이 쌓였으며, 서대문구(17.2㎝)와 도봉구(16.4㎝), 은평구(16.0㎝), 마포구(14.1㎝), 관악구(12.2㎝), 동대문구(12.0㎝), 노원구(11.4㎝) 등이 기록됐다.
기상청은 28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한편 밤사이 경기북부지역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7일 오전 6시 7분께 남양주시 별내면 구리포천고속도로 별내휴게소 인근 도로에서 차들이 미끄러져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남성 2명이 경상을 입었으나,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설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교통사고, 교통혼잡 등 국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이어 “내일(28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예상되므로 국민들께 교통, 기상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대설에 따른 피해와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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