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몸’ 갖고 싶어 27억 쓴 ’47세’ 남성, 결국… 안타까운 비보

테크 기업가 브라이언 존슨
회춘하기 위해 매년 27억 투자
시술 후 심각한 부작용 호소

10대의 신체를 갖고 싶어 매년 27억 원을 투자한 ‘억만장자’ 테크 기업가 브라이언 존슨(47)이 얼굴 시술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존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굴이 퉁퉁 부은 사진을 공개하며 부작용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존슨은 “프로젝트 블루프린트(Project Blueprint)’를 시작하면서 칼로리 제한을 했다. 나의 일일 칼로리 소비량은 2,500칼로리에서 1,950칼로리로 감소했다”라며 “결과적으로, 지방이 많이 빠지면서 나는 정말 날씬해졌다. 그런데 얼굴에 지방이 많이 빠지면서 초라해 보였다. 사람들은 내가 죽기 직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얼굴 지방은 사람들이 젊음을 인식하는 방식에 매우 중요하며 얼굴에 지방이 없으면 건강 상태가 아무리 좋아도 상관없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덧붙였다.

존슨은 자가 지방 세포를 추출해 이를 얼굴에 주입하는 자가 지방 이식인 ‘베이비 페이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으나, 체지방이 충분하지 않아 기증자의 지방을 활용했다.

그러나 시술 후 그의 얼굴 위쪽이 극심하게 부어올라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게 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존슨은 “주사를 맞은 후 얼굴이 터질 듯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더 심해져서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됐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존슨은 “일주일 후 얼굴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다음 시도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존슨은 결제 서비스 기업 ‘브레인트리’를 매각해 8억 달러(한화 약 1조 1142억 원)의 자산을 가진 사업가다.

존슨은 지난 2020년부터 생물학적 나이를 18세로 돌리기 위해 매년 200만달러(한화 약 27억 7,000만 원)를 투자 중이다.

지난해 5월 존슨은 자신의 17세 아들과, 70세 아버지와 혈액을 교환하는 실험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