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80회 후보
퀸시 존스, 91세 나이로 사망
명확한 사망 원인 밝혀져
팝음악계의 거장 故퀸시 존스가 91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13일(현지 시간) TMZ 등 미국 매체들은 퀸시 존스의 사망 원인을 췌장암으로 공개했다. TMZ 측에서 입수한 사망증명서에 따르면, 존스는 별다른 합병증 없이 병마를 이겨내려던 끝에 생을 마감했다.
존스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오늘 밤, 충만하지만 비통한 마음으로 아버지이자 형제였던 퀸시 존스의 별세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가족에게는 엄청난 상실이지만, 우리는 그가 살았던 위대한 삶을 축하하며, 그와 같은 사람은 다시는 없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애도했다.
또한 “그는 정말 특별한 존재였고, 우리는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의 존재의 본질이었던 사랑과 기쁨이 그가 만든 모든 것을 통해 전 세계와 공유되었다는 사실에 위로와 엄청난 자부심을 느낍니다”라며 “퀸시 존스의 심장은 그의 음악을 통해 영원히 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퀸시 존스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작곡가, 연주자로서 그래미상 후보에 무려 80회 올랐고 그중 28회를 수상한 기록을 남겼다. 또한 오스카 후보에 7회 지명됐으며, 프라임타임 에미상과 토니상을 각각 한 차례씩 수상하며 음악계에 국한되지 않은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레이 찰스, 프랭크 시나트라 등 전설적인 음악인들과 함께 작품을 창작하며 이름을 알렸고, 특히 1982년 발표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앨범을 편곡하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1985년에는 아프리카 기근 구호를 위한 ‘위 아 더 월드’ 프로젝트의 미국 프로듀서로 참여하여 음악을 통한 사회적 공헌에도 앞장섰다.
존스는 여러 차례 결혼하며 6명의 자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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