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소년
연인 부모에게 뺨 맞고 실종
결국 익사한 채로 발견…
중국 푸젠성 푸톈시에서 15세 소년이 실종된 후 익사 상태로 발견됐다. 실종 사건의 경위와 배경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신황허 보도에 따르면, 푸톈시 청샹구 화팅진 지역에서 지난 9일 실종된 15세 저우 군의 가족이 소년의 행방을 찾기 위해 온라인에 실종 전단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소년은 실종 당일 학교에서 나온 뒤 자전거를 타고 화팅진 유라이 근처로 이동했으며, 자전거를 강가에 세워둔 채 사라졌다.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며칠 동안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
소년의 친척은 “CCTV 영상에서 소년이 자전거를 세운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소년은 자전거 주변에서 흔적을 감췄다”고 밝혔다.
소년의 실종 배경에는 학교 내에서 벌어진 사건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소년의 이모부에 따르면, 소년은 학교에서 여학생과의 교제를 이유로 여학생 부모로부터 교내 교무실에서 뺨을 맞은 일이 있었다. 이 사건 후 소년의 가족은 전자기기를 압수했고, 이후 소년의 정신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후 수색 작업이 진행되던 중, 11일 소년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강가 근처에서 그의 시신이 발견됐다. 소년의 친척은 웨이보를 통해 “아이를 찾았지만 이미 우리 곁을 떠났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도 소년의 사망을 확인하며 익사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내에서는 소년의 사망을 둘러싸고 학교와 가족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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