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 차, 아이 없는 부부
남성, 고환 없고 자궁 발견돼
‘선천성 부신 과다형성증’
3년 동안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던 부부가 병원에서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사눅에 따르면 동갑의 아내와 결혼한 중국의 30대 남성의 한 사연을 전했다.
남성은 아내와 결혼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임신 소식이 없었다. 초반에는 젊고 건강했기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3년이 지나도 아내는 임신하지 못했고, 결국 두 사람은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후 아내와 초음파 검사를 받은 남성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의사는 “초음파 검사 결과 환자에게 고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에 자궁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선천성 부신 과다형성증’을 앓고 있던 것인데, 이는 특정 효소가 결핍되어 호르몬이 불균형해져 태아의 성기 발달 장애와 색소 침착, 염분 소실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유전 질환이다.
결국 남성은 남성 생식기를 복원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으며 호르몬 조절을 위한 다양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교수는 “해당 환자의 경우 사실 성 발달 장애(DSD)로 알려진 의학적 현상이다. 출생 시 발생하거나 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으며 성별을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흔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경고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즉시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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